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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보고 싶어 해변에 사는 물고기. 본문

Love - Sick

세상이 보고 싶어 해변에 사는 물고기.

madb 2007. 2. 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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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예쁜 [스치는 사람들]이란 책이 있어.



물고기 이야기야.
어느날 그 물고기는 해변가로 나오게 돼.
썰물이 되어서 처음엔 기뻤지만 모래 위에서 물고기가 견디기란 쉽지 않았지.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도와 달라고 소리쳤어.
바다로 보내 달라고 .. 제발 도와 달라고 소리쳤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냥 스쳐 갔지.
그러다 한 아주머니를 보게 된 물고기는 사정 이야기를 했어.
아주머니는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도와줄 수 없다고 했지.
도움을 청하는 건 약자나 하는 짓이니 당당하게 자신의 힘으로 바다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어.
그리고 집으로 가 버렸어.
결국 물고기는 뜨거운 모래밭에서 말라 죽어 버린거야..
몇 시간이 지나고 걱정이 된 아주머니가 돌아왔어
물고기의 주검은 이미 밀물에 휩쓸려 간 후였지...
어리석은 아주머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어.
자기 덕분에 물고기는 스스로의 힘으로 바다로 돌아갔다고...
말 만으론 힘이 나지 않아
이제 따뜻한 마음을 보여줘
그냥 스치지 마... 제발 서로의 마음을 열자구...
우리는 모두 해변에 나온 물고기 아니니....
- 김 현氏의 [사랑하니까 눈물이 난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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