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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Sick

멍때리기

madb 2008. 10. 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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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만 되도 곧 즐거운일, 설레는 일만 가득하리라 상상하며 설레였었는데.전혀 맘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더 무거워지고. 침체되고, 말이줄고,  피곤하다.
원인은 미래에 대한 불안.

불안의 발생 원인은 사랑 결핍, 속물 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정성.
알렝 드 보통, <불안_Status Anxiety> 중에서

3가지 정도는 나에게 해당되는 것 같다.
혹자는 "질투는 나의 힘" 이라고 말을 하지만..
적어도 나에겐 "불안은 나의 힘" 이라고 말할 수 있을꺼 같다.

덕분에 끊임없이 예측하려 노력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미리 준비하려 애쓴다.
무엇보다 준비할 타이밍,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발버둥치며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불확실성을 조금 감소시킬 뿐  결국 또 다른 차원의 불확실성을 만들어낸다.
삶은 결코 예측한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허나 잔인하게도 성공과 실패, 그 결과는 모두 내 책임으로 귀결된다. 그 지독한 휴우증은 자학과 자책.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시 이성적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노트에 글을 써보며
내가 중요시하는 가치. 목표, 소유-성취하고 싶은 것들 되새김질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불안에 대해 주절주절 쓰는 와중에도 나란 사람은 아직까지도 멍때리고 있다.
크으- 과연 무기력증은 불안도 쫓아낼 만큼 강력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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